착하고 어질게 생긴 그녀에게 필 꽂힌 남자!
여자의 생명은 얼굴인 바람둥이 그 남자 용알(슈퍼 울트라 드래곤 알)에게 찍힌 착한(?) 언년이의 사고뭉치 연애담!

“아저씨, 썩 괜찮은 남자 같아요.”
‘이렇게까지 건드려주는데 안 넘어지시면 섭하지.’
“그러니까, 윤지 씨 말은, 내가 마음에 든다는 얘기지?”
“설마 마음에 없는 남자랑 이 시간까지 같이 있을까. 아저씨, 진짜 뭐 모르나 봐요?”
토라진 시늉을 하는 윤지의 모습이 재하를 긴장시켰다. 이렇게 똑 부러진 여자를 놓치고 나면, 그 땐 일생을 후회하며 살게 뻔했다.
“나, 윤지 씨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 아직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그냥 윤지 씨가 좋아.”
“그런데요?”
여전히 토라진 척 팔짱을 낀 윤지가 그에게 또 하나의 덫을 던졌다.
‘제발 물어라, 물어! 나도 여잔데, 자존심은 생각해 줘야지.’
“우리, 사귀자.”
‘앗싸, 그렇게 나와야지!’

프롤로그
1. 용알, 착하고 어진 그녀에게 꽂히다
2. 배달민족, 그녀의 이름은…
3. 용알, 잠 못 드는 밤을 배우다
4. 언년, 그녀의 소신
5. 오해, 무관한 이들에겐 주어지지 않는
6. 진인사대천명
7. 내가 왜 이러지, 이래도 되는 걸까
8. 유혹, 끌림과 편안함
9. 그들, 사랑에 눈이 멀다
10. 용알, 내가 아닌 그녀를 먼저 생각하다
11. 일탈 혹은 선택
12. 용알, 홀로 빈들에 서다
13. 언년이, 알 공예를 다짐하다
14. 시나브로
15. 용알의 고해성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