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언론매체를 통해 노숙인과 관련된 이슈가 부각되곤 한다. 흔히들 거리에서 노숙인을 보면서, 혹은 인터넷 댓글 등을 통해 노숙인의 특성에 대해 한 두 마디씩 던지기도 한다. 하지만 대개는 개인적 경험이나 주관에 편향되어 사실과 다른 왜곡된 내용이 대부분이다. 한편으로 노숙인에 대한 사회복지적 접근이나 체계적 연구도 빈약한 상황이다. 지역별 노숙인 복지체계는 매우 임의적이고 잔여적인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노숙인 복지체계가 다른 사회복지 서비스 대상자에 비해 어떤 특징을 가져야 하는지도 인식되어 있지 않다. 노숙인과 노숙인 복지서비스 문제에 대해 연구하는 연구자도 몇몇에 지나지 않는다. 다른 영역 사회복지실천에서의 연구와는 기본적인 양에서부터 큰 차이가 있다. 쉼터와 상담보호센터만으로도 전국에 100개 이상의 노숙인 복지 관련 시설이 있고 수백 명 이상의 관련 인력이 활동하고 있지만, 노숙인 복지시설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사회복지실천에 대해 객관적 조망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낙후한 여건에서 사회복지사 및 종사자의 헌신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게 발전방향과 비전을 모색하여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상당부분 연구자의 책임이다.

● 동덕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 『노숙인 복지론』(2009, 집문당), 『전환기의 한국 복지패러다임』(2008, 인간과복지), 『노숙인과 사회복지실천』(2007, 한국학술정보)

제Ⅰ부 노숙과 노숙인
제Ⅱ부 노숙인 복지체계와 복지서비스
제Ⅲ부 한국 노숙인 복지의 전개와 과제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