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아이덴티티가 중심이 되는 시대 자신의 외모를 다양한 모습으로 브랜딩하는 이들을 우리는 매체를 통해 또는 가까운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데뷔부터 이슈화되었던 레이디가가(Lady Gaga)의 스타일과 그녀의 도전적이며 카운터컬쳐(Counter Culture)적인 스타일 연출법은 매번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관심을 집중시킨다. 앞으로도 그녀는 퇴폐적이라는 비난을 다소 받을진 몰라도, 적어도 색깔 없는 뮤지션이라는 말은 듣지 않을 것이다. 이는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그녀만의 독창적인 퍼스널 브랜딩(Personal Branding)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자신만의 개성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하고 실천해야 할까? 최근 우리 사회는 정보화 사회를 넘어 고도화된 지식정보 사회로 가고 있으며, 기계나 장비 등 시설에 의존하는 산업구조를 탈피하여 개인의 지식과 창의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지는 사회로 전환되고 있다. 이런 변화는 기존 기업의 브랜드와 이미지가 중요했던 것처럼 앞으로는 개인의 이미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사회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퍼스널 브랜딩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그동안 퍼스널 브랜딩 관련 연구와 저술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스타일링 전문가, 고객만족(CS) 관련 강사 혹은 전문가, 브랜드 전문가들이 앞다퉈 내놓은 저술들이 적지 않다. 그중 특히 스타일링 전문가들은 퍼스널 브랜딩을 비주얼 측면에서 바라보고자 하여 다른 전문 분야의 저술과는 조금 다른 맥락을 제시해왔다. 즉, 퍼스널 브랜딩을 브랜드 자산(Brand Equity) 축적이라는 측면에서 보거나 혹은 매너를 중심으로 서술하는 관점과는 달리 비주얼 측면을 강조해왔다.

김혜균. 현재 우송대학교 뷰티디자인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브랜드디자인학회, 한국인체미용예술학회, 대한뷰티콘텐츠학회에서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LG패션, 제일모직, SK텔레콤, 금호타이어 등의 기업광고와 W Korea, Privilige, ARENA, CECI , ELLE, 삼성월드 등 잡지 화보작업을 포함해 많은 현장에서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해왔다

비주얼 아이덴티티로 시작하는 퍼스널 브랜딩 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