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을 가르치면서 교수된 자에게 가장 도전이 되는 과업 중의 하나는 학생들에게 장차 간호현장에서 부딪치는 온갖 복잡한 상황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이다. 이는 지식을 암기하거나 손기술을 쓴다고 습득할 수 있는 차원이 아니다. 학생들이 복잡한 간호상황에서 대상자를 중심으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실천해나가는 것, 즉 임상적 추론 능력은 비판적 사고 함양 없이는 달성할 수 없는 것이다. 자, 우리 학생들은 어떻게 세상을 인식하고 해석하고 맥락을 읽어내며 합리적인 간호행위로 이어지는 훈련을 할 수 있을까? 그동안 비판적 사고 함양을 위해 전공강의와 실습현장에서 온갖 도구들을 동원해보았다. 브레인스토밍도 함께 하고 글쓰기도 하고 다양한 템플릿을 동원하여 사고 성향이나 사고력 측정도 해보았지만, 정말 간호사에게 필요한 체계적인 훈련 방법이 없을까 수년간 고민해왔다. 같은 고민을 하는 전국의 교수님들과 함께 나눌만한 좋은 길잡이를 이 책을 통해 제시하고 싶었다.

가천대학교 간호대학 교수, 보건학박사

제1장 비판적 사고와 임상적 추론 제2장 임상적 추론과 간호과정 제3장 임상적 추론과 개념지도 제4장 비판적 사고와 임상적 추론 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