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양상의 변천은 필연적으로 의료의 대상영역과 내용의 변천으로 이어지고, 이러한 변천과정은 바로 의료의 진화로 나타난다. 과학혁명이 있었던 16세기에서부터 20세기까지 의료의 변천과 진화과정을 훑어보면, 21세기는 `예방의학 시대`가 될 것이라는 예측에 쉽게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예방의학 또는 예방의료는 임상 진단치료의료와 함께 현대의학이 태동할 때부터 있어 왔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예방의료는 임상의료처럼 개인에게 차별적으로 적용되는 내용이 아닌,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비차별적 의료이었다. 21세기에 요구되며 예견되는 `예방의학 시대`의 예방의료는 그 대부분 개인을 대상으로 차별적 의료를 제공하는 `임상예방의료`이다.

<예방의학·역학·공중보건학 용어집>저자

제1편 배경 및 필요성
제2편 과학적 증거 평가 방법
제3-1편 임상예방의료
제3-2편 임상예방의료의 제공체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