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신화 고리골! 기존 판타지 장르의 정형적인 발상의 틀로부터 벗어나 도교 신화라는 새롭고 풍요로운 원천을 제시해 주는 빼어난 작품! 끊임없는 의문과 추측을 일삼게 하는 이야기의 흐름으로 독자는 긴장과 스릴속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고 그저 막연하게만 인식되어온 도교의 다양한 신성들을, 도교사적 맥락에 입각해 정확하고 또한 풍부하게 형상화해내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돋보였다. [고리골]이 보여주는, 천제를 중심으로 하여 선명한 위계를 가지고 있는 도교의 신성들의 계보와 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대립과 갈등의 드라마는 그리스 신화의 다양한 신성과 영웅들이 펼쳐보여주었던 드라마를 연상케 해주었다. 이와 같이 [고리골]은, 현재 한국의 판타지 장르가 자주 기대곤 하는 서구식 로맨스와 동양식 무협지의 복합이라는 정형적인 발상의 틀로부터 벗어나 있을 뿐 아니라, 판타지 문학이 새로운 서사적 발상을 길어올릴 수 있는, 도교의 신화라는 풍요로운 원천을 제시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적이었다. -서영채(문학평론가)

1962년 강원도 정선 출생. 춘천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했다. 저자는 지난 천년의 마지막 10년 동안을 줄곧 경향신문사 국제부와 편집부에 있으며 전지구적인 변화를 주목해 왔다. 특유의 해박한 교양과 미래의 흐름을 읽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경향신문에서 [2000년 앞으로]와 [밀레니엄 산책]을 연재했으며 현재는 같은 신문사 경제부에 재직 중이다.

1. 신감성인, 21세기를 주도한다. 2. 신세기 새 문명,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난다. 3. 사이버 세계가 현실 세계를 점령한다. 4. 웨보노믹스, 경제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5. 시장도 기업도 모두 바뀐다. 6. 게놈 프로젝트, 신의 영역에 도전한다. 7. 무너지는 국경, 국제질서가 재편된다. 8. 영화적 상상이 과학적 사실로 실현된다. 9. 새 천년의 키워드 그린, 미래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