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신화 고리골! 기존 판타지 장르의 정형적인 발상의 틀로부터 벗어나 도교 신화라는 새롭고 풍요로운 원천을 제시해 주는 빼어난 작품! 끊임없는 의문과 추측을 일삼게 하는 이야기의 흐름으로 독자는 긴장과 스릴속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고 그저 막연하게만 인식되어온 도교의 다양한 신성들을, 도교사적 맥락에 입각해 정확하고 또한 풍부하게 형상화해내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돋보였다. [고리골]이 보여주는, 천제를 중심으로 하여 선명한 위계를 가지고 있는 도교의 신성들의 계보와 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대립과 갈등의 드라마는 그리스 신화의 다양한 신성과 영웅들이 펼쳐보여주었던 드라마를 연상케 해주었다. 이와 같이 [고리골]은, 현재 한국의 판타지 장르가 자주 기대곤 하는 서구식 로맨스와 동양식 무협지의 복합이라는 정형적인 발상의 틀로부터 벗어나 있을 뿐 아니라, 판타지 문학이 새로운 서사적 발상을 길어올릴 수 있는, 도교의 신화라는 풍요로운 원천을 제시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적이었다. -서영채(문학평론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노스릿지(California State University, Northridge)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 미국 제1부동산회사 콜드웰 뱅커 커머셜 그룹 최초, 유일의 한국인으로 입사.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소핑 센터의 개발, 리스매매 전문가로 활동. 세계적 번역 기구인 베를리쯔사 공인 번역가이며, 귀국 후에는 영어 교육 연구 및 문필 활동에 주력하고 있음. 미국에서는 하워드 리(Howard H. Lee)라는 이름을 사용. 저서 (21세기의 영어는 이렇게 시작한다), 역서(우리가 일본에서 배울 것은), (대통령 각하, 잠깐만), (성공한 여자, 에스테 로더), 시집(자유인,4), (파일럿의 꿈 무인도 상공을 날다), 칼럼 (비즈니스 영어)(주간매경), (영문법 무엇이 문제인가? - 올바른 영어학습을 위하여)(타임연구), (재미로 읽는 영문법 이야기)(타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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