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시집 「투망도」로 등단한 홍해리 시집. 삶의 단상을 생생한 시어로 그려내 담았다.

시인의 말

귀북은 줄창 우네
겨울 빗소리
파문波紋
청원淸原, 내 고향
여자를 밝히다
옥쇄玉碎
해질녘
석류石榴
어둠의 힘
머나먼 슬픔
참꽃여자·6
박태기꽃 터지다
개화開花
호박
풍경風磬
동짓달 보름달
김치, 찍다
빈 들
아내의 여자
몸
개망초꽃 추억
다리
지족知足
만월滿月
황금감옥黃金監獄
만재도晩才島·2
만재도晩才島·1
배 지나간 자리
능소화
찔레꽃에게
보지寶池를 보다
물의 뼈
비 오는 날
저승
달맞이꽃
미루나무
우주
안개꽃
지심도只心島
시詩를 먹다
호호好好
매화나무에 풍경 달다
명자꽃
복사꽃 그늘에서
참꽃여자·14
인력引力
비익조比翼鳥, 날다
안개를 말하다
산수유 그 여자
울인鬱刃 품다
11월
늑대거미
요요
추금秋琴
벌건 대낮
흔적痕跡
삼각산三角山
연연然然
장醬을 읽다
'봄'표 소주
돌산 갓김치
탐나는 탐라도
찬바람 불면 네가 그립다
단칼을 기리며
밥
영자를 위하여
흰 모란이 피었다기
곡우穀雨, 소쩍새 울다
참꽃여자·10
아득한 3월
발을 닦으며
시수헌의 달빛
소한小寒 풍경
바다와 시詩
점심
문 바르기
우이도원牛耳桃源에 오르며
귀뚜라미 통신
새벽 세시
보물선을 찾아서
벌초를 하며
아무것도 없다
눈독들이지 마라
오동꽃은 지면서 비를 부른다
시로 쓴 나의 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