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BL 시트론 드 빈 3121의 과거판!
<시트론 드 빈 3131: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6권>

아인의 아웃팅!
그리고 그 사실을 알아버린 자신이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여인’ 아영.
그리고 윤찬에게 쏟아지는 독화살...

즐거웠던 생의 한때이자 가장 참혹한 청춘 시절.
우정과 사랑으로 맺어진 아인과 윤찬과 수환은 셋의 운명은
어떤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었을까...


본문:
우리가 지금 누구 덕에 웃을 수 있는데, 함께할 수 있게 됐는데, 실망한 빛이 역력한 윤찬의 눈빛에 수환이 금연 선언을 한 것을 세 번째로 후회하며 작은 한숨을 내뱉는다.
“아인이... 짐 지 몸 하나 지키기도 힘들다. 니까지 일에 휘말리믄 아인이만 드 힘들어지는 거 모르나?”
“...!”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너무 많은 걸 받았는데도 돌려줄 수 없는 이 현실에 마음이 아프고, 심장이 쓰라렸다.
“흐엉엉- 어떡해... 엉엉엉- 아인이.. 어떡해... 흐엉엉-”
누가 가슴 한 구석에 뜨거운 소금물을 뿌린 듯 순식간에 퍼져오는 먹먹함에 윤찬이 결국 울음을 터뜨렸고, 수환은 씁쓸한 얼굴로 윤찬을 꼭 끌어안았다.
까맣던 수환의 눈가도 따가운 소금기로 점점 붉어졌다.
「아무 것도 가지지 못 한 자가 가진 자가 되는 딱 한 가지 방법이 뭔 줄 아냐?」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앞만 보며 공부를 했다.
하지만 정작 자신에게 그 힘을 알려준 아인은 지킬 수 없다니, 수환은 스스로가 얼마나 한심한 존재인지 다시 한 번 깨달았다...

56화~68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