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이고 정치적인 '스파이 소설'의 장르를 탄생케 한 조지프 콘래드의 대표작 <암흑의 핵심>, <로드 짐>의 작가 조지프 콘래드가 영국에서 발생한 그리니치 천문대 폭발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쓴 스파이 소설. 영국 문학에서 처음으로 스파이 행위를 전면에 내세운 정통 소설로, 숨 막히는 첩보전보다는 비밀요원을 둘러싼 무정부주의자들의 위선과 허위를 아이러니컬하면서도 심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 주인공 벌록은 마분지 상자나 노란색 종이봉투 따위의 형편없는 물건들을 파는 조그만 가게의 운영자다. 그의 숨겨진 직업은 프랑스 대사관의 비밀요원. 가게는 벌록의 실체를 감추는 수단일 뿐, 물건을 사고파는 거래 대신 나태하고 부패한 무정부주의자들의 모임이 이루어진다. 어느 날 아침 대사관에 불려간 벌록은 그곳에서 도시를 혼란에 빠뜨릴 뭔가 충격적인 사건을 일으키라는 블라디미르의 채근을 받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리니치 천문대에서 의문의 폭파 사건이 벌어지는데…. 어둡고 불합리하며 비극적으로 전개되는 이 책은 작가의 작품 중 가장 어두운 소설로 여겨진다. 고립된 채 살아가는 등장 인물들 간의 몰이해 속에서 드러나는 아이러니로 희극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그래엄 그린, 존 르 카레, 장 폴 사르트르 등 이후 작가들의 '스파이 소설'에 씨앗과 같은 역할을 한 중요한 소설로 일컬어진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9791130301303

초판 Cover & story (원서 설명)
the SECRET AGENT
CHAPTER I
CHAPTER II
CHAPTER III
CHAPTER IV
CHAPTER V
CHAPTER VI
CHAPTER VII
CHAPTER VIII
CHAPTER IX
CHAPTER X
CHAPTER XI
CHAPTER XII
CHAPTER X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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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로 읽는 세계 명작 시리즈
부록
cover
초판 Cover & story
Clarissa, Volume 1 (of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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