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남북전쟁(Civil War) 기간에 연방군으로 참전한 한 젊은이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영웅으로 변해가는 이야기를 다룬 소설로 작가가 기자로 전쟁터에서 본 사실주의와 자연주의의 경계선에 서서 전쟁의 야만성에 대해 저술한 작품이다 1894년부터 1895년까지 연작으로 발표된 작품으로 미국 문학사에서 남북전쟁을 다룬 대표적인 전쟁소설이지만 크레인은 전쟁에 참전한 적은 없다. 잡지를 통해 전쟁의 실상을 접한 크레인은 전쟁이라는 국가의 위기 속에서 개인은 과연 어떤 존재에 해당하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남북전쟁의 와중에 사망자와 부상자들이 난무하는 곳에서 개인은 단지 군대 내의 일개 병사일 뿐이다. 따라서 작품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작가가 처음에는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표기했으나 발표를 할 당시에는 최종적으로 ‘목소리가 큰 병사(the loud soldier)’나 ‘키가 큰 병사’(the tall soldier) 등과 같은 표현으로 바꿈으로써 전쟁에 참여한 개인의 가치를 최소화했다. 작품에서 제목이 상징하는 ‘용기’(courage)는 전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주인공인 헨리 플레밍(Henry Fleming)이 생각하는 ‘용기’란 전통적의 의미의 가장 용감한 자에게 주어지는 낭만적 의미가 담겨있다. 헨리는 이 ‘용기’를 통해 고대 그리스 서사시에 등장하는 ‘영웅’과도 같은 존재가 되며 ‘용기’의 표식으로 ‘훈장’(badge)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헨리가 전쟁터에서 얻게 된 ‘훈장’은 낭만적 서사와는 거리가 먼 생존을 위한 필사적 몸부림의 표식일 뿐이며 다른 병사들이 이 표식을 용기의 흔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얼떨결에 영웅의 자리에 서게 된다. 결국 크레인은 개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용기와 필사적 투쟁이 이루어지는 전쟁터를 통해 개인에게는 아무런 선택권이 없음을 지적한다 (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 : 영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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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Cover & story
The Red Badge of Courage
Chapter 1
Chapter 2
Chapter 3
Chapter 4
Chapter 5
Chapter 6
Chapter 7
Chapter 8
Chapter 9
Chapter 10
Chapter 11
Chapter 12
Chapter 13
Chapter 14
Chapter 15
Chapter 16
Chapter 17
Chapter 18
Chapter 19
Chapter 20
Chapter 21
Chapter 22
Chapter 23
Chapter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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