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술이란 태극인 음양을 대표하는 남녀가 교합하는 기술이다.
태극은 전체와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전체는 음양이고 부분은 태중소이다.
전체는 체용의 관계에서 체가 되고 부분은 용이 된다.
체는 이체로서 이태극이라 하고 용은 삼용으로서 삼태극이라 한다.
음양에서 음은 여자이고 양은 남자이며 태중소에서 태는 외표이고 중은 간격이고 소는 내리이다.
무릇 어둡고 차갑고 질기고 매끈한 것은 음이라고 하고 환하고 뜨겁고 무르고 까칠한 것은 양이라고 한다.
음은 차가움으로 얼리고 굳혀서 작고 단단하게 하여 수축하고 긴장하고 응집하고 동결하고 폐쇄하는 소극적인 것이고 양은 뜨거움으로 녹이고 풀어서 크고 물렁하게 하여 팽창하고 이완하고 산만하고 소용하고 개방하는 적극적인 것이다.
일월이 음양이고 성신이 음양이고 수화가 음양이고 어조가 음양이고 정동이 음양이고 한열이 음양이지만 그러나 음양을 대표하는 것은 자웅이므로 이에 자웅이 서로 어우러지는 교합의 기술을 음양술이라고 한다.
자고로 봉황이 상교하는 음양술이 상고시대의 유인씨로부터 이어져 중고시대의 환인씨를 거쳐 하고시대의 혁거씨에게로 전수되었지만 그러나 천지를 모르는 세인들이 몽매하여 이를 배우지 않았다.
즉 인류가 무병장수하지 못하고 이런저런 온갖 질병에 고통받는 이유는 바로 남녀가 하나로 어우러져서 서로를 살리는 음양술을 몰라서 그런 것이니 이에 춘삼월 호시절을 맞이하여 나로 하여금 다시 한 번 태극이 상교하는 음양술을 내어 놓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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