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경향신문 명칼럼 243選
‘여적餘滴’이란 ‘붓 끝에 남아 있는 먹물’을 뜻한다. 경향신문 ‘여적’난은 한국 근 현대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정지용 시인에 의해 탄생하여 1946년부터 2011년까지 실린 것만으로도 2만 수백 건에 달하는 최장수 고정 칼럼이다.
남은 먹물이나 잉크를 부담 없이 쓰듯이 격식을 차리지 않고 필자 나름의 스타일로 세상을 비평하고 풍자하는 여적은 역사적으로 살펴볼 때 결코 ‘쓰다 남은 먹물’이 아니었다. 그래서 오만한 권력자들에게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이기도 했지만, 정치•경제•국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촌철살인의 풍자와 다양한 논평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푸근하게 해주었다.
이 책은 독자의 편의를 위해 시대와 분야별로 상징성 있는 여적들만 발취한 것으로 앞으로도 여적 칼럼은 계속될 것이다.

책을 펴내며
제1장 인물
아이젠하워 | 박정희 대통령 당선 | 신금단 선수 |박목월 | 닉슨의 영욕|대기자의 ‘마감’|박지만 씨 |마하티르와 DJ | 버서 매리언 홀트 | 송상 松商 |가난한 대통령들 | 서옹 큰스님 | 옥새전쟁 | 상록수와 류달영| 혁명가의 아내| 박치기왕| 거지왕| 최명희와 ‘혼불’ | 미래여행자, 백남준 | 생택쥐페리 신화와 진실 | 박경리의 ‘생명’ | 폴 뉴먼 |’황성엣터’ |악명, 그 후 추모 행렬 | 다비 유언 | 테레사 수녀의 편지 |일요일의 남자, 송해
제2장 사건
김구 서거 | 6•25 | 이승만 하야 |4•19 학생의거 | 이기붕 일가 권총자살|| 총선 붐 |윤보선 대통령 사임 |학생데모 | 6•3 사태 |단식투쟁 |사카린 밀수 | 노다지의 꿈 |1• 21 사태 | 왜놈과 조센징 | 시민 아파트 |7•4 냠북공동선언|남북적십자회담 |DDT 종언 終焉 | 건널목 사고 |박정희 대통령 저격과 NHK 망언 | 육영수 여사 장례식 |학업 우둥생의 자살 |狂 |토막살인 | 명성 明聖 사건과 도망자 | 타임캡슐 | ‘리틀 全’ |해방주 解放酒 | 동반자살 | 원산폭격 | 주당천하 酒黨天下 |평화의 댐 | 동해물과 일본해물 |러시안 룰렛 |671KG의 현찰 |
간첩과 인간 | 이한영 씨의 죽음 | 반달곰 | 양심수 | 섹스 스캔들 |해군의 훈장 | 일본을 울린 살신성인 殺身成仁 |스님의 눈물 | 국가 신인도 | 검은 바다, 흰 돛 | 숭례문 잔해 | 운명 교향곡 | 촛불집회와 4•19 |1987년 6월의 추억 | 아, 금강산 |민주화의 길 | 9•11과 천안함 |’몸통 •깃털 사건’의 공식 | 도청 취재
제3장 세태
제2차 화폐개혁 | 주택보유율 | 예약사회 | 아내의 일손값 |돈아, 돈아 | 멘델 같은 선생님 | 국난의 겨울 | 소니의 신화 |펀드의 사회학 |화장의 미학 |배달사고 |’아리수’시비 | 저승사자 | 스톡옵션 잔치 | 몸값 |대통령 부인의 역할 | 노출 권하는 사회 |’애플’로 들어간 비틀스 |갑자기 잘 죽기 | 물방울 다이아몬드 | 조폭의 진화 | 바뀌는 장례문화 |도가니 현상 |SNS와 낭만
편집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