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의 남은 가족들이 겪어야 하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당사자가 아니라면 영원히 알 수 없을 구곡간장의 절망과 한을 홀로 견뎌내야 합니다. 감히 그들을 향해 이해한다는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일 만큼 괴로움을 감내해야 합니다.
그 고통 속에서 많은 가족들이 이혼, 자살, 질병 등으로 해체되기도 합니다. 발벗고 나서서 그 아픔을 치유시켜주어야 하는 사회와 국가는 실종자 가족들의 멍든 가슴도 제대로 어루만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것은 ‘무관심’입니다. 생사라도 알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향해 “부질없으니 이제 잊어버리라!”는 말만큼 잔인한 채찍도 없습니다.
이 책을 통해 작은 단서 하나로 실종 가족들을 장기간 추적하고, 오랜 기간 실종자를 추적해 나가면서 고독한 싸움을 시작하는데 큰 힘이 되길 소망합니다. 우리는 실종 가족을 찾을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는 독종같은 모습 이면에는 뜨거운 눈물이 감춰져 있어야 합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만나는 상봉장 한 켠에는 언제나 쉴새없이 흐르는 눈물 콧물을 들이키는 사람들입니다. 많은 실종자 가족들, 또한 현실의 아픔과 고뇌에서 방황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학력]
부산상고(현 개성고등학교)
경남대학교 법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법무대학원 경찰법학과 졸업(논문: 실종수사)
동국대학교 범죄심리학 박사수료

[경력(자격증 포함)]
03년도 모범공무원수상
10년도 청룡봉사상 수상
12년도 KBS 감동대상 수상
※KBS-1TV 매주 금요일 생방송 프로그램
“그 사람이 보고싶다” 고정출연(07년도부터 현재)
13년도 미국월드레코드아카데미 실종자찾기 세계공식기록등재
13년도 “참나눔 실천인”으로 선발되어 청와대 방문(복지부 추천)
14년도 “올해의 경찰관”으로 선정

제1장 실종가족의 아픔과 현장
제2장 실종자 관련 법률과 규칙
제3장 프로파일링 시스템 활용기법
제4장 외국의 실종사건 조사
제5장 실종사건 조사 절차 및 현장 사례
제6장 추적 및 탐문 조사기법
제7장 다양한 CCTV 활용 조사
제8장 실종조사 기법의 개발과 도입
제9장 실종문제 및 효율적인 대응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