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는 말 여름이 오면 우리는 떠난다. 수평선 드리워진 푸른빛 바다는 어디를 둘러봐도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수풀이 우거진 계곡에 자리를 잡으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가족ㆍ연인ㆍ친구와 함께하는 며칠 동안의 추억 만들기는 이후 두고두고 이야깃거리로 남게 된다. 길지 않은 여정에서 곁에 두면 좋은 것들이 하나둘 떠오른다. 맛나는 먹을거리와 깊은 밤의 대화를 더욱 진하게 만들어주는 술, 그리고 자연과 어울려 들으면 좋을 영화음악이면 충분할 것이다. 우리는 매년 떠나기 위해 여름을 기다리는지도 모른다. 떠날 곳이 있고, 돌아올 곳이 있기에… 여름은 다시 돌아온다. 여름날에 듣는 영화음악은 소나기처럼 시원하고 태양처럼 강렬하다. 수박처럼 달콤하고 팥빙수처럼 다채롭다. 작품 속 영화음악은 다양한 모습으로 연주된다.

음악과 영화를 사랑하며 즐거운 글쓰기를 지향한다. 여행과 사진, 요리에도 취미가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고, 즐거움을 안겨다 줄 미래의 새로운 경험을 기대하며 꿈꾸고 있다. 지구레코드 등 다수의 웹사이트를 제작했고, 록 음악 전문지 《핫뮤직》과 음악 및 대중문화 전문지 《라운드》 등에서 디자이너ㆍ편집장 등으로 일했으며, GTB 《행복한 오후》에서 ‘박신영의 문화읽기’ 코너를 진행했다. 공연 기획과 뮤직바 운영, 청취자 모임 및 팬클럽 운영 등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영화음악 : 불멸의 사운드트랙 이야기》가 있다.

시작하는 말 저자소개 사랑을 시작하는 순간, 이별을 약속하게 된다 《8월의 크리스마스》 순정 여름 영화의 탄생! 《와니와 준하》 미술관에 사는 춘희와 동물원에 사는 철수의 시시콜콜한 이야기 《미술관 옆 동물원》 환생의 기적이 아닌, 다시 사랑하게 된 기적에 관한 전설 속으로 《번지점프를 하다》 유치해서 재미나고 뻔뻔해서 봐줄 만한, 그리 오래지 않은 일기 《클래식》 행복 따위가 밥을 주니, 술을 주니… 《와이키키 브라더스》 공간, 사람들, 이야기… 모두가 착한 것들로 이뤄진 착한 세상으로의 초대 《라디오 스타》 공포영화에 이처럼 아름다운 영화음악이라니… 《장화, 홍련》 우리가 보내왔을, 우리가 잊고 있던 옛날 어느 여름날의 풍경 《기쿠지로의 여름》 순도 백퍼센트의 동화 속으로 《이웃집 토토로》 무지개 너머로 펼쳐지는 한여름 밤의 꿈 같은 이야기 《오즈의 마법사》 고전의 뿌리에서 시작되어 MTV를 머금은 화려한 꽃으로 피어나다 《로미오와 줄리엣》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맛보는 시원한 맥주의 맛이랄까? 《맘마미아》 희망은 좋은 것이다 《쇼생크 탈출》 일은 항상 생겨. 그게 바로 인생이지 《500일의 서머》 맺는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