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을 뛰어넘어, 무리의 천하제일인이 되기 위한
견우의 새로운 행보(行步)는
무림을 양분한 무림맹과 살기패 천문에 파란을 일으키고....,
15대 망나니 견우의 무림 출사기.

“에라, 이 못난 것들! 실력이 모자람을 탓하지 않고 승자를 모독하려 하다니! 너희 같은 놈들이 개방의 후기지수라니 개방의 장로로서 도저히 참지 못하겠다!”
비급마대는 움직이지 못하는 개방의 제자들에게 소리쳤다. 사자후처럼 강인한 음성은 대련장 주위에 쩌렁쩌렁 울렸고, 그 기세에 야유를 퍼붓던 구경꾼들도 조용해졌다.
“견우야! 이놈들을 모두 박살내 버려라!”
“네?”
비급마대의 목소리에 견우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야율청의 배에 박혀 있던 낭아봉을 쑤셔 넣는 장면을 보고 놀라 기절할 뻔했는데 이번에 내려진 명령 역시 견우에게는 만만치 않은 충격이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사람들을 한꺼번에 때려눕히라는 소리였다.
“두 번 말하지 않겠다. 죽이지만 말고… 모두 쓸어버려!”

1. 아버지의 그늘
2. 행렬
3. 무림
4. 개방대전
5. 무림맹
6. 개연성 부족
7. 견우와 직녀
8. 무림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