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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늑대들의 정치학


개와 늑대들의 정치학

<함규진> 저 | 추수밭

출간일
2018-06-14
파일형태
ePub
용량
53 M
지원 기기
PC스마트폰태블릿PC
대출현황
보유1, 대출0, 예약중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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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소개
저자 소개
목차
한줄서평

콘텐츠 소개

장면 1: 1848년 12월 10일 프랑스
프랑스인들은 루이 나폴레옹이 차선은 된다고 여겼다. 부르주아는 그가 좌파를 견제해주리라 기대했고 좌파 지식인들은 그의 개혁안에 매력을 느꼈다. 나폴레옹 향수에 사로잡힌 농민들과 새로움을 기대한 룸펜들도 그를 지지했다. 누군가는 ‘꼴통보수’ 카베냑만은 안 된다는 이유에서 그를 선택했다. 루이 나폴레옹은 모두에게 갖가지 약속을 하며 대통령에 선출되었지만 모두를 배신했다. 그는 사조직을 만들어 음모를 꾸몄고 사회 안정을 이유로 다른 사상을 가진 이들을 추방했다. 그리고 국민투표를 거쳐 황제로 등극했다가, 스당 전투 이후 추방되었다.

장면 2: 1933년 1월 30일 바이마르
바이마르 공화국 사람들은 히틀러가 최선은 아니지만 최악만은 피했다고 여겼다. 그는 ‘흙수저 상이용사’임을 내세워 시민들에게 다가갔다. 모두에게 온갖 약속을 했기에 그가 권력을 장악하자 자본가부터 노동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진영에서 한꺼번에 환호성이 올라왔다. 히틀러는 내각제 수장이 되는 순간 비상사태법과 수권법 등을 잇달아 통과시키며 시민들을 배신했다. 그럼에도 압도적인 지지 속에 ‘퓌러’(총통)로 등극했고, 2차 세계대전 도중 자살했다.

장면 3: 2012년 12월 19일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었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87년 개헌’ 이후 최초의 과반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이었다. 그는 한국현대사상 가장 유명한 지도자로 꼽히는 아버지의 명성을 바탕으로 ‘강력한 지도자’ 향수를 느끼던 시민들에게 어필했다. 누군가는 ‘빨갱이만은 안 된다’는 생각에서 그를 지지하기도 했다. 그는 당선 이후 국정 농단으로 탄핵되었으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대통령으로서 최초로 파면되었다.
칼 마르크스는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을 집필한 다음 이렇게 덧붙였다. “헤겔은 역사가 반복된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이야기했어야 한다. 한 번은 비극으로, 한 번은 희극으로 나타난다고.”

저자소개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정약용의 정치사상을 주제로 정치외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 국가경영전략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현재는 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 보수와 진보 등 서로 대립되는 듯한 입장 사이에 길을 내고 함께 살아갈 집을 짓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조약으로 보는 세계사 강의』, 『리더가 읽어야 할 세계사 평행이론』, 『세계사를 바꾼 담판의 역사』, 『영조와 네 개의 죽음』, 『조선의 마지막 왕, 고종』, 『유대인의 초상』, 『정약용, 조선의 르네상스를 꿈꾸다』, 『왕의 밥상』(2010년 조선일보 논픽션 대상, 2010년 책따세 추천도서), 『역사를 바꾼 운명적 만남』, 『고종, 죽기로 결심하다』, 『왕이 못 된 세자들』 등의 책을 썼고, 『실패한 우파가 어떻게 승자가 되었나』, 『정치 질서의 기원』, 『대통령의 결단』, 『나는 죄없이 죽는다』, 『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 『죽음의 밥상』, 『팔레스타인』 등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시작하는 글 선거의 의미를 역사에 묻는다

기원전 60년 로마, 카이사르
독재자를 끌어내리는 자격은 오직 시민에게 있다
전쟁의 후유증, 흔들리는 공화국 | 드디어 시작된 늑대들의 시간 | 반복되는 복수와 독재자의 탄생 | 검투사 노예들의 반란 | 젊은 야심가들의 등장 | 먼저 치고 나간 폼페이우스 | 두 톱니바퀴 사이에는 기름이 껴야 한다 |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등장 | 평민파의 희망, 카이사르 | 시한부 삼두정의 시작 | 집정관 카이사르 | 그리고 마침내 일인자 카이사르 | 로마의 선택이 독재자를 불렀다

656년 메디나, 알리
강력한 지지자야말로 가장 큰 적이다
칼리프, 예언자의 후계자 | 예언자는 이제 없다 | 예언자를 대신할 자는 누구인가? | 거듭되는 칼리프들의 죽음 | 알리는 칼리프가 될 수 없다! | 칼리프 알리와 갈등의 폭발 | 열렬한 지지자는 열렬한 적을 부른다 | 알리에게 죽음을! 이슬람 최초의 분파 | 예언자는 사라지고 독재자가 지배한다

1251년 쿠릴타이, 몽케
민주주의란 합의된 결과가 아니라 합의하는 과정이다
새로운 칸 낙점의 신화 | 화합에는 위대한 양보가 요구된다 | 툴루이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 | 갈등 속에 등극한 새로운 칸 | ‘날치기’ 쿠릴타이 | 사라진 관용, 무너진 전통 | 제국에 잡아먹힌 초원의 민주주의

1784년 영국, 윌리엄 피트
보수란 원칙과 상식을 추구하는 가치여야 한다
선거제도를 악용한 선거제도, 부패선거구 | 정당의 탄생, 토리와 휘그 | 부패선거구 덕에 의회에 입성한 피트 | 이념도 낭만도 없이, 동지도 적도 없이 | 영국 역사상 최연소 총리의 탄생 | 탄핵유발자 애송이 총리, 폭스를 방문하다 | “탄핵? 누구를 위한 탄핵인데?” | 피트의 승리와 부패선거구 폐지 | 개혁이란 현실의 단단함에 깨지기 마련이다 | 죽음으로 완성시킨 개혁

1848년 프랑스, 루이 나폴레옹
영웅은 ‘영웅’을 원하는 시민들을 항상 배반했다
새로운 세계, 새로운 질서 | 노동자들의 반쪽짜리 승리 | 새로운 나폴레옹이 나타났다 | 나폴레옹의 아들도 손자도 아닌 나폴레옹의 후계자 | 폭풍우가 된 가짜 나폴레옹 | 가쁘고 밭았던 대통령 선거전 | 여러분께 대통령 후보 여섯 명을 소개합니다 | 루이 나폴레옹은 어떻게 승리했는가? | 라이벌 숙청과 야당 탓하기 | 프랑스 국민, 두 번째로 황제를 승인하다 | 모두를 배신한 두 번째 나폴레옹 | 어릿광대와 함께 끝난 위대한 지도자 향수

1860년 미국, 링컨
권력은 진심을 얻고자 하는 의지에서 비롯된다
정계에 입문한 농사꾼 현자 | 에이브러햄 링컨의 우울 | 연방 분열의 씨앗, 노예제 | 노동력 확보 문제, 또는 건국이념을 놓고 벌어진 갈등 | 미래를 결정한 노예제 토론 | 찍돌이 링컨에서 정직한 에이브로 | 링컨의 대역전극 | 분열하는 민주당 대선 후보들 | ‘산꼭대기에 오른 사람’ | 흑인도 백인도 아닌 국민의 이름으로 | 가장 미국적인, 미국만의 신화

1912년 새로운 미국, 우드로 윌슨
위대한 정치는 패배의 경험에서 나왔다
새로운 리더를 원한 도금시대 | 국민에게 책임을 지는 정치로! | “정치에서 가장 뛰어난 교사가 되고 싶어” | “그렇게 살다가 죽으면 죽는 거지요” | 다른 듯 서로 닮은 두 사람의 만남 | 얼떨결에 대통령이 된 루스벨트 | 안팎으로 곤봉을 휘두르는 루스벨트 | 루스벨트의 후계자, 테프트 | “우리 주에도 윌슨이 있었으면 좋겠다!” | 윌슨과 루스벨트, 친구에서 적으로 | 극적으로 대선 후보에 선출된 윌슨 | 루스벨트, 세 번째 당선을 꿈꾸다 | 공화당의 분열, 제3의 후보는 제3의 정당에서! | 미국인들은 마초보다 신사를 선택했다 | 1912년 대선이 선출한 위대한 실패자

1932년 독일, 히틀러
결정을 타인에게 미루면 괴물이 선택된다
패전의 분노, 제국의 몰락 | 가장 진보적이고 성숙한 바이마르 공화국 | 그런데 왜 제3제국이 탄생했는가? | 드디어 등장한 히틀러 | 세상에 불만이 많았던 낙오자 | 소박하게 시작된 하켄크로이츠 | 극단과 투쟁과 불만의 이름으로, 맥주홀 쿠데타 | 대공황과 나치의 성장 | 히틀러의 한계, “그는 너무 매력적이고 위험하다” | 제3제국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 선거는 과연 민주주의에 어울리는가?

1960년 미국, 존 F. 케네디
때로 선거는 보이는 것이 전부인 유혹이다
불안하고 풍요로운 시기, 1950년대 미국 | 만들어진 정치인, 케네디 | 정치계에 뛰어든 노력파, 닉슨 | 바람둥이로 위장된 강박 | “외교 하면 닉슨이지!” | 이미지는 구호를 앞선다 | 금수저 둘 흙수저 하나 | 위기일발 케네디 | 대선 후보로 선출된 닉슨 | 드디어, 닉슨 대 케네디 | 최초의 ‘비디오 킬드 더 라디오 스타’ | 정정당당하지 못하게 거리를 벌린 케네디 | 케네디의 승리, 그러나 풀리지 않은 의문 | 무언가 결핍되었던 젊은이의 양지 | 그러나 그것이 정치다

1979년 영국, 대처
소박한 정서를 품은 ‘보통의 말’로 설득하라
새로운 대안이 필요했던 옛 제국 | 식료품 집의 딸내미 마거릿! | “왜 영국은 별것 아닌 개혁에도 벌벌 떠는 건가요?” | “당수가 되겠다고? 당신, 미쳤군!” | 비주류, 소수자가 모두의 리더가 된다는 것 | 불만의 겨울을 맞은 ‘영국병’ | ‘병든 송아지’를 안은 최초의 여성 총리 | 영국병에는 신자유주의라는 극약이 필요하다 | 격렬하게 사랑받거나 격렬하게 증오받거나 | 박수가 잦아들기 전에 떠나라 | 대처, 그의 유산 | ‘보통의 말’로 대화했던 강철의 정치인

1987년 대한민국, 1노 3김
선거에서는 승리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다
1961년 5월부터 1987년 6월까지 | 봄은 왔지만 아직 봄이 아니다 | 김영삼, 꾸준하게 그리고 조용하게 | 김대중, 고비를 넘고 또 넘어 | 위기를 넘어 돌아온 40대 기수들 | 개헌, 뜨거운 감자 | 다시 젊은이의 피가 국민을 부르다 | 국민에게 발가벗은 제5공화국 | ‘보통 사람’ 노태우 | 김종필과 삼김시대의 시작 | 두 김 사이에서 커지는 불안 | 완전히 발가벗을 수 없었던 두 사람 | 쓰레기통에 장미꽃은 피지 않는 것일까? | 네 개로 분리된 대한민국 | 발광하는 선거 공약들, 그리고 뜻밖의 사건 | 12월 16일, 심판의 날 | 위대한 사람들의 어리석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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