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에 박정희 대통령을 주제로 삼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현 대통령이 아닌 박정희 전 대통령을 바르게 보고 과거를 정리하는 것부터가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내용은 2012년 10~11월 팟캐스트 방송 <그것은 알기싫다>에 내보낸 내용을 보완·재정리한 것입니다.

이 시리즈는 총 3권으로 기획했습니다. 1권은 「박정희 소백과사전」 프로젝트에서 다룰 것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박정희의 친일 경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합니다. 시대순으로 볼 때 다른 행적보다 친일이 가장 앞서기 때문입니다.

2권은 좌익 경력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광복 전부터 좌익과 접촉하고 조선경비대에서 남로당 프락치로 활동합니다. 이후 좌익이 문제가 되자 동료들을 팔아넘기고 살아남습니다. 권력이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변모하는 모습과 함께 사람들을 쓰고 버리는 용인술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용인술의 핵심인 하나회에 대한 설명을 방송에 담지 못했는데, 책을 만들면서 추가했습니다.

3권은 박정희의 사생활, 그 중에서도 여자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니다. 한 개인의 사생활이 아닌, 국가 권력을 이용한 체제 폭력으로 본 대통령의 여자 문제를 다룹니다. 또 박정희가 어떻게 우상이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편집의 말
1부 좌익 군인 박정희
- 좌익 전력
- 군사 프락치
- 좌익 군인 박정희

2부 박정희의 용인술
- 반혁명사건
- 진노의 리더십
- 친위조직 하나회
- 사라진 김형욱
- 사라지게 한 김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