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이 책에 담긴 내용이 새롭지 않을 것입니다. 많은 책과 기사에서 이미 다룬 내용이 많지만 새로운 얘기도 적지않게 포함됐습니다. 특히 여러 사건들에 대한 역사적 해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사실들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 이 책의 목적입니다. 저자 두 분은 이미 다 알려진 이야기를 책으로 내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겠는가하며 우려를 내비치셨습니다. 지금 이 순간,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한 책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모두가 알다시피 대한민국의 18대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입니다.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피해를 입는다면 그것은 연좌제일 뿐입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하고, 정치적으로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위치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박정희 대통령은 누구이고, 어떻게 대통령이 됐으며, 어떤 삶을 살고 어떻게 죽었는가에 대해 국민들은 알 필요가 있습니다. 이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료는 많지만 읽기는 쉽지 않습니다. 알아야 하는 정보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그 자체로 한국 근현대사입니다.

「박정희 소백과사전」은 구술로 된 자료를 정리했습니다. 주제에 벗어나는 내용은 방송이라는 한계로 이야기 할 시간이 없어서 오롯이 주제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책보다 정보량은 적지만 박정희라는 인물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흐름상 필요한 정보는 주석으로 간략히 정리를 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편집의 말
1부 개괄
- 처벌할 수 없는 쿠데타
- 이야기거리
2부 친일
- 친일의 길
- 불행한 ‘정치’ 군인
- 만주
- 광복 이후
- 생존의 조건
- Pro-Job이냐, Pro-Jap이냐
- 커리어 세탁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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